PE Studio 블로그
페이퍼 엔지니어링 제작 과정, STEAM 교육 활용 사례, 종이공예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페이퍼 엔지니어링은 종이접기와 무엇이 다른가
종이접기, 페이퍼크래프트, 페이퍼 엔지니어링. 비슷해 보여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세 갈래 길이다. 그 경계가 설계 난이도와 견적까지 가른다.

종이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방법
무게중심, 탄성, 기어, 캠, 자석. 종이는 생각보다 여러 방식으로 움직인다. 어느 원리를 고르느냐에 따라 같은 캐릭터도 전혀 다르게 산다.

팝업북은 어떻게 펼쳐지는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종이가 솟아오른다. 접는 각도 하나가 솟는 높이를 정하는, 작지만 정확한 기하학의 세계.

폼보드와 우드락 — 접착제 없이 끼워 세우는 입체
풀도 가위도 없이, 끼우기만 하면 입체가 선다. 빠르게 세우고 깔끔하게 거둬야 하는 전시장이 폼보드를 오래 찾는 이유가 있다.

종이라고 다 같은 종이가 아니다
평량과 결을 잘못 고르면 아무리 좋은 설계도 무너진다. 완성도의 절반은 도면이 아니라 재료 선택에서 이미 정해진다.

전개도, 평면에 그리는 입체의 설계도
입체를 만들기 전에 먼저 평면에 푼다. 전개도는 종이 구조물의 설계도이자, 가장 오래된 기하 수업이기도 하다.

왜 하필 종이였을까
더 튼튼한 플라스틱도, 고급스러운 금속도 있다. 스튜디오를 열 때는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에 이제야 조금 답해 본다.

플라스틱 굿즈가 서랍에서 잊히는 동안, 종이가 하는 일
받은 굿즈 대부분은 서랍 속에서 잊힌다. 그 사이 종이로 만든 물건은 조금 다른 자리에 놓인다. 오래 일하며 지켜본 작은 차이에 대해.

친환경이라는 말을 아끼는 이유
친환경이라는 말은 너무 자주 쓰여서 닳아 버렸다. 그 말을 앞세우는 대신, 종이로 만든다는 일이 실제로 어떤 것인지 적어 본다.

종이는 어떻게 스스로 일어서는가
처음 설계한 종이 인형은 일어서지 못했다. 평면이 스스로 입체가 되는 일에 관한 기록.

설계는 더하는 일이 아니라 빼는 일이다
초보 시절 도면에는 선이 너무 많았다. 좋은 구조일수록 부품이 적다는 것을 한참 뒤에 알았다.

특허 11종이 실제로 뜻하는 것
특허는 자랑하려고 받은 게 아니다. 같은 실패를 두 번 하지 않으려고 적어둔 기록에 가깝다.

완성품보다 조립의 시간이 남는다
다 만든 종이 인형은 일주일을 못 넘기고 잊힌다. 정작 오래 기억되는 건 그것을 만들던 한 시간쯤의 어떤 표정이다.

아이가 종이를 접을 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
종이 한 장을 접어 입체를 세우는 동안,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평면을 입체로 옮기는 작은 계산이 쉬지 않고 돌아간다.

실패가 허락되는 장난감에 대하여
쓰러져도 다시 세우면 되는 종이 앞에서, 아이는 처음으로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는 얼굴을 한다.

캐릭터를 손에 쥐여준다는 것
화면 속 캐릭터는 닫으면 사라진다. 손에 쥐는 순간 캐릭터는 다른 것이 된다. 평면이 입체가 되는 그 짧은 거리에 대해.

받는 사람이 한 번 더 만지는 물건
행사장에서 받은 굿즈는 대개 가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잊힌다. 한 번 더 만지게 되는 물건은 무엇이 다른가.

움직이는 종이가 숏폼에서 살아남는 이유
타임라인을 넘기는 엄지손가락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움직이는 종이 앞에서만 가끔 멈춘다. 그 1초는 어디서 오는 걸까.

견적서 한 장을 쓰기까지
단가표가 없는 시장에서 견적서 한 장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그 사흘 동안 내가 책상 앞에서 하는 일에 대해 적었다.

샘플을 먼저 만든다는 원칙
말로 설명하는 대신 샘플을 먼저 만들어 보냅니다. 손해처럼 보이는 이 순서를 바꾸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Since 2013, 종이로 먹고산다는 것
움직이는 종이를 설계하며 13년을 보냈다. 종이로 먹고산다는 게 어떤 일인지, 담담히 돌아보며 적었다.

또 텀블러였다 — 지자체 굿즈가 닮아가는 이유
도시마다 캐릭터는 다른데, 굿즈는 어쩐지 다 비슷하다. 수원이와 고마곰을 종이로 옮기며 그 닮음의 이유를 다시 생각했다.

시판 교구에는 없는 것
교구는 어디서나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어느 학교나 같은 수업을 하게 됩니다. 우리 학교만의 종이 교구가 만드는 차이를 이야기해 볼게요.

AI가 다 해주는 시대에, 손으로 종이를 만진다는 것
그림도 글도 영상도 AI가 만들어 준다. 그럴수록 손으로 무언가를 세워 보는 시간이 드물어진다. 그 시간에 대해 적었다.

텀블러·에코백 다음을 고민하는 마케팅팀에게
공들여 만든 굿즈가 받는 즉시 가방 속으로 사라지는 걸 여러 번 봤어요. 그 흐름을 바꾸는 방법을 종이 쪽에서 찾아봤습니다.

페이퍼토이 외주 견적, 왜 두세 배씩 차이가 날까요
같은 사양인데 업체마다 견적이 두세 배씩 벌어지는 시장이에요. 발주 전에 확인하면 좋을 것들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알려 드립니다.

도무송과 칼선 — 종이를 정확히 오린다는 것
가위로는 안 되는 정확한 오림은 '도무송'이 한다. 칼선과 접는 선이 완성도를 가르는 이야기.

접기에도 공리가 있다
접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수학이다. 후지타 공리와 하가의 정리처럼, 종이접기에 숨은 기하 이야기.

종이에 색이 입혀지는 자리
같은 빨강도 종이가 다르면 다른 빨강이 된다. 화면의 색이 종이 위에 앉는 과정에 대해.

전시장에 종이를 세운다는 것 — 가볍고 안전한 조형
전시장 조형물에서 먼저 따지는 건 무게와 안전이다. 설치·철거·폐기까지 놓고 보면 종이는 생각보다 유능한 재료다.

1,000부부터 받는 이유
'열 개만 만들 수 있나요?'라는 문의에 매번 마음이 무거워요. 소량 제작 단가가 왜 가파른지, 셈을 그대로 보여 드릴게요.

오리고 접어 세우는 글자
글자도 오리고 접으면 그림자를 가진 입체가 된다. 읽히던 이름이 만져지는 물건이 되는 순간.
